2022년 11월 첫째 주 채권 및 주식 시황은 FOMC 금리 결정보다는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공론화할 것인가의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투자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기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 및 주식 시황(주간)

1. 채권 시황

전주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10년 만에 하락하였습니다. 11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직전 WSJ 연준 출입기자의 기사에서 11월 75bp 인상이후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게시하였습니다. 일부 선행지표도 피봇 기대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CPI)에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주거비이며 주거비를 약 12개월~14개월 선행하는 주택 가격 지수가 빠르게 하강하였습니다. 시차를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주거비 하락세가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 금리차도 마이너스(-)에 진입하며 침체 전망에 따른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와 물가상승률 경로를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자연스러운 상태로 보이며 미국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이미 상반기에 고점을 통과하였고 통화정책의 시차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유의미한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피봇 기대로 단기간의 채권시장의 랠리는 가능하겠으나 시장금리 추세 하락을 기디하기에는 물가가 너무 높습니다.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 근원  PCE물가 상승세가 가파름에 따라 9월 FOMC  이후 현재까지 물가는 연준의 예상 경로 위에 있다고 봅니다. 연준 위원들도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추가 상승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물가 레벨에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시장금리는 더 높은 기준금리와 더불어 오랜기간 높은 레벨이 유지될 가능성을 반영할 전망입니다. 11월 초 금리 발생 유발이 가능한 이벤트가 대기 중에 있으며 11월 FOMC, 미국 재무부 분기 국채 발행 발표(11/3), 미국 중간선거(11/8) 등이 그것입니다. 시장금리의 방향의 핵심은 물가이며 연준은 일부 성장이 훼손되더라도 물가를 잡겠다는데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이 확인되고 견조한 고용시장과 높은 물가 레벨을 고려할 때 시장금리 하락세를 전망하기는 아직도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채권시장에 투자함에 있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미국 국채 금리 에리어는 2년물 4.00%~4.6%, 10년 물 3.7%~4.4%로 제시합니다.

2. 주식 시황

11월 FOMC(한국 시각 11월3일 새벽 3시)에서 75bp(0.75%)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공론화 여부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에 단기 기술적 반등이 연장될것으로 보이지만 추세 반전은 여전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근거가 경기둔화, 악화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통화정책 안도감 이후 경기침체라는 후폭풍을 경계해야 할 상황입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9월 FOMC 의사록에 긴축 속도 조정을 명시하였고 10월 들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경계하는 한편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10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2번 연속 75bp 인상을 결정하였고 성명서에 향후 정책금리 경로를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경제의 향방에도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ECB와 FOMC 모두 지금까지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물가 안정을 기대하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걱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반등의 기회일 수 있지만 멀리 본다면 또 다른 위기의 전조입니다. 핵심은 경기, 물가 안정은 아직인데 온전히 경기불안 때문에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FOMC 이후 변곡점은 10월 CPI입니다. 물가가 소폭 둔화되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에 있기에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증시의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유입 가능항 상황이며 예상치보다 하회할 경우 12월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25bp까지 내려오면서 기술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경기, 실적 흐름을 보면 전형적인 역실적 장세의 흐름이 전개 중에 있으며 경제성장률이 레벨 다운되고 유럽의 역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전망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증시, 금융시장이 여전히 역금융 장세 성격을 보여주고 있기에 물가, 통화정책, 금리 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코스피가 하락 추세의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이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화정책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황에서 단기간 경기침체의 충격이 반영될 것입니다. 물가부담과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유입되는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무시 못합니다. 물가, 금리, 통화정책만 바라보면서 펀더멘탈 악화 과정을 반영하지 못한 것에 따른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를 하는 전략으로 가시는 게 좋은 판단일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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